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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글쓰는게 유일한 힐링 2024. 10. 14. 03:37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구입했습니다. 요즘 폭스바겐 제타가 끝물이라 할인율도 좋고 해서 계약하고 1주일 만에 출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를 워낙 가성비에 최대치인 이미지로 생각해 왔던 터라, 괜찮은 차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실 제 첫차는 폭스바겐 골프였으니 더군다나 좋은 이미지가 있었죠.

그때 골프는 1.6 TDI였지만, 지금 와이프 차량은 1.5 TFSI 가솔린 모델입니다.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와이프와 아이들이 탈 차량을 탐색 (스포티지, 투싼)

올해는 와이프 차량을 사주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요. 

1위 후보는 기아 스포티지였습니다. 디자인이나 크기, 활용도,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와이프가 운행하기에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워낙 국산 SUV로는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 감가 방어율도 좋고요.

그렇게 스포티지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 12월에 페이스리프트?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와이프 차량이 9월부터는 필요했던 상황이라 12월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죠. 게다가 지금 계약금을 넣는다고 해도 12월에 받는다는 보장도 없었고요.

그래서 투싼을 보게 되었는데, 투싼마저도 내년 초 모델 체인지가 된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저의 신차 출고 규칙 중 하나는 끝물에 구입하지 말자입니다.

사자마자 구형이 되는 건 큰 손해입니다. 더군다나 국산 브랜드는 끝물이라고 해도 수입차처럼 20% 이상 할인해주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1~200만 원 정도나 더 할인받으면서 구형이 될 모델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제타 특급 프로모션

그러던 중 폭스바겐 제타 할인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이것도 끝물이었습니다.

프레스티지 3810만 원 -> 23% 할인 적용 -> 2934만 원

 

그런데,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 하는 터라 제타로 결정하게 되었죠. 

저의 신차 출고 규칙 중 또 다른 하나는 효율입니다. 연비죠.

폭스바겐이야 뭐 워낙 효율 좋은 엔진이라, 제타 또한 고속주행 시 리터당 20~30km까지도 나온다고 하는 후기들을 보면서 와이프가 탈 차니 맘에 드는 걸로 해주자 라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약하고 정확히 1주일 만에 출고를 했습니다.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제타 프레스티지 트림 장점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연비입니다.

가솔린임에도 불구하고 시내주행을 해도 리터당 15km는 무난히 나와주네요.

고속도로에서 발컨을 해보니 다른 후기들처럼 리터당 평균 연비가 24km까지도 나왔습니다.

계기판도 디지털 계기판으로 픽셀 화질이나 디자인이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나름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도 있고요. 다만 대시보드와 센터페이시아 쪽 그리고 1열 도어트림에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선루프도 있네요. 틸팅만 되는 줄 알았는데, 오픈까지 됩니다.

생각보다 2열 레그룸도 나름 널찍했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혼자 타고 내리기가 편해서 그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제가 운행하는 ix3는 첫째는 혼자 잘 타지만, 둘째는 안아서 카시트에 앉혀야 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아이들을 태우기에는 세단이 좋아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BMW를 오래 타왔던 터라 눈이 가던 건 수동 사이드미러 열선 활성화 기능입니다.

BMW 오너들은 알겠지만, 사이드미러 열선이 외부 온도와 요건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하게 되는데, 애매한 온도와 날씨 구간이 있어 답답할 때도 있거든요. BMW도 사이드미러 열선 수동활성화 버튼 좀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BMW 사이드미러 열선 버튼 위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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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나름 색상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략 10가지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물론 벤츠의 64 컬러에 비하면야 부족하겠지만, 저도 벤츠를 운행하면서 64 컬러를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큰 딸에게는 색상 바꾸는 재미가 있었겠지만요.

어쨌든 가장 인기 있을만한 컬러 10가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 이점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 또한 이 급의 수입차량에서는 장점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체급에 비해 승차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제타 프레스티지 아쉬운 점

폭스바겐 특유의 미션입니다. 저단 꿀렁임.

일명 말타기 증상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골프를 운행할 때 느꼈던 그 증상을 잊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저단에서 느끼니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도 못 탈 정도의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전기차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은 바로 느낌이 오는 듯 얘기하더군요. "멀미 난다고..."

스포티지를 기다렸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평생탈 차도 아니고, 맘에 들어했는데 그런 생각하지 말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2열에 손잡이에는 스마트키 소지시 도어 오픈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없습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1열에서 차문을 오픈하고, 2열을 열어야 합니다.

이게 은근히 불편하더라고요. 차량에 가까이 접근하면 오픈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이해 못 할 옵션까지는 아닙니다.

가장 불편한 건 네비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수입차 네비는 안 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맞습니다. 순정네비는 전혀 볼일이 없죠.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티맵, 카카오네비를 이용하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차량과 카플레이로 연결을 하면 GPS 오류가 일어납니다. 계속 그런 건 아닌데, 10일 중 5일은 GPS 못 잡거나 먹통이 됩니다. 카플레이를 끄면 스마트폰 네비를 확인하면 GPS를 바로 잡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플레이로 차량과 연결하면? 또 엉뚱한 곳으로 잡거나 먹통이 되죠.

이 부분에 대해서 검색을 좀 많이 해봤는데요. 

아마도 고질병인듯합니다. 어떤 오너들은 계속 타다 보면 바로 잡힌다라는 이야기도 있고, 센터 입고 통해 차량 통신모듈을 교체하니 잘 잡힌다는 말도 있고, 통신모듈 교체 했는데도 먹통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GPS 오류 문제

즉, 해결이 완벽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먹통 된 상태에서 네비를 사용하려면 카플레이 연결을 해제하고 스마트폰 거치대를 통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해결 가능한 방법 아시는 분 계시다면 댓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후진기어를 넣으면 후방카메라가 작동하죠. 이때 다시 드라이브 기어를 선택하면 바로 후방카메라가 꺼집니다. 주차 중이나, 좁은 곳에서 차량을 뺄 때 후진기어를 넣고 나서는 전, 후진을 이어하기 때문에 BMW 벤츠의 경우 우방카메라가 계속 켜져 있다가 전진 방향으로 일정속도 이상 달리게 되면 카메라가 꺼지는 형태입니다. 제타는 드라이브 기어와 후진기어를 바꿀 때마다 카메라가 꺼졌다 켜졌다 하는 바람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와이프 차량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샀는데, 문제가 있다.

반자율 기능의 레벨차이

아 그리고 요즘 신차를 구매함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옵션이 바로 반자율 기능인데요.

처음 제타를 상담받았을 당시 영업사원은 반자율 기능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반자율 기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었고요.

아우디 폭스바겐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하는 부분인데요.

아우디 폭스바겐에서 말하는 반자율 기능은 BMW, 벤츠, 현대, 기아에서 말하는 반자율과 다릅니다.

폭스바겐에서는 옵션명이 트레블 어시스트입니다.

제 차량인 ix3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 옵션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차선을 달리면 센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차간거리도 유지하죠. 

벤츠의 P23 옵션, 현대의 스마트센스?, 기아에서도 명칭은 모르겠지만 위와 같은 옵션입니다.

그런데 아우디 폭스바겐은 센터 유지 기능이 아닌, 차선 이탈 보조 + 차간거리 유지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차선까지 가까이 붙어야지만 안으로 툭툭 쳐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길게 보면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센터 유지가 아닌 차선유지 보조 기능입니다. 옵션의 역할 자체가 다른 거죠.

따라서 급커브를 만난다면 반드시 핸드를 꼭 붙잡으셔야 합니다.

아우디 폭스바겐에서는 이 옵션을 반자율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도 기능 자체가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타 브랜드의 반자율에 비교한다면 안정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어떤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장점과 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제타에도 단점은 분명하지만, 장점과 단점을 보기 전에 차량의 가격대비 성능을 함께 고려한다면 GPS 문제를 제외하고는 나름 괜찮은 차량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레스티지 모델인데 2900만 원 정도에 구매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스포티지가 남아있습니다.

 

요즘 제타가 끝물이라 할인 관련 문자를 많이 받아보실 것 같은데요.

구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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