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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요즘 가장 많이 생각나는 차 도요타 프리우스

글쓰는게 유일한 힐링 2024. 1. 29. 15:37

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요타 프리우스에 대해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제목에 '요즘 가장 많이 생각나는 차'라고 기재했는데요. 왜냐하면 요즘 전기차에 대한 과도기인 시점에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함께 늘어나는 수치이긴 하지만, 전기차 신차 등록수와 충전 인프라의 비율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즉, 전기차 구매는 늘었지만, 인프라가 그 속도를 못 따라오고 있다는 의미이죠. 

전기차를 타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충전 요금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이 되고 만족이 될 정도니까요.

그런데 연비가 폭발적인 내연기관을 보게 되면 사실 눈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효율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제가 전기차를 타는 이유는 찻값은 더 비싼 게 맞지만 운행 간에 연료 효율에 따른 재미를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이번에 풀체인지 했다는 소식을 듣게되죠.

사실 저는 렉서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습니다. 익스테리어는 좋지만 인테리어적인 취향 때문에 렉서스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요.

거기에 더해 도요타는 렉서스와 달리 익스테리어까지도 투박하기 때문에 더욱이 구매욕이 없는 차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리우스나, 크라운을 보니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동차의 디자인을 볼 때 모든 사람마다의 주관이 있어서 취향도 제각각인데요. 저는 보통 차량의 전면과 후면이 모두 맘에 드는 경우가 사실 몇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리우스의 외모는 제 취향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연비도 어마어마하죠. 프리우스가 요즘 같은 시대에 왜 생각이 나고 구매욕을 일으키는 차량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디자인 

패스트백 디자인입니다. 전면부는 도요타의 최근 신생인 크라운을 많이 닮았습니다. 후면의 테일램프는 양 끝을 아래로 내린 느낌의 디자인으로 렉서스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렉서스 is 테일램프와 디자인 요소가 비슷했습니다. 사실 렉서스가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라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져오는게 어색하진 않네요. 도요타 브랜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렉서스의 긍정적 디자인 요소들을 많이 가져와 적용할 수록 도움이 되겠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떙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우스를 보면 전면과 후면 바디에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파격적인 변화죠. 그런데 중요한 건 렉서스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들이 프리우스에서도 잘 매칭이 된다는 겁니다. 프리우스의 이미지는 일단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느낌이 전 세계적으로 강합니다. 디자인보다는 효율을 보고 사는 차죠. 아마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하나 뽑으라 한다면, 프리우스가 단연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만큼 효율에 초점을 맞춰 세계적으로 잘 팔리고 있는 차에 프리미엄 라인의 디자인 요소까지 적용했으니, 프리우스를 망설이는 분들에게는 이번 풀체인지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효율

효율 좋습니다. 대한민국 환경부에서 연비 20킬로 이상으로 인증된 차량은 극 소입니다. 그런데 준중형 크기라고 하면, 다른 선택지가 없겠죠. 프리우스의 효율이야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인정되어 왔죠. 하이브리드 차량의 교과서적인 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치백의 교과서는 폭스바겐 골프죠. 하이브리드의 교과서는 프리우스입니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를 만든 의도에 맞는 효율과 목표를 명확하게 갖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처음 개발하게 된 이유는 공회전에 대한 연료 소비 해결점, 그리고 그에 따른 환경적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이처럼 프리우스는 수치로도 보여주듯 목표에 맞는 효율과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라는 자동차 카테고리가 처음 나올 당시부터 인정받아왔습니다. 현대 기아차를 깎아내리고 싶진않습니다만, 국내 승용 suv에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사실 효율적인 면에서 굳이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브리드는 1차적으로 순수 내연기관보다 효율이 좋아야 합니다. 그게 기술 개발의 이유였으니까요. 단순 시내 트래픽이 많은 시내주행에서만의 경우가 아닙니다. 한데, 국산 하이브리드는 다른 경유 차량 대비 효율이 안 나오거나 비슷한 수준이죠. 차량 구매가는 천만 원 정도 올라가는데 말입니다. 하이브리드의 선택 기준은 효율에 따른 환경입니다. 효율이 없는 하이브리드는 의미상 목적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순수 가솔린 보다야 국산 가솔린+하이브리드가 효율은 좋겠죠. 이렇게 비교할게 아니라 순수 내연기관 차량(가솔린, 디젤)들 전체와 하이브리드로 구분해서 비교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도 프리우스는 효율면에서 확실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변경점

이전세대는 하이브리드에 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가 트렁크에 배치된 트렁크 공간이 좁다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2열 하단으로 배치되 트렁크 공간을 많이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테리어에서도 최근 트렌드한 요소들을 많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센터 가로형 와이드 모니터나 센터페이시아의 피아노 건반 형태의 버튼 디자인, 그리고 운선석 계기판은 당연히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었습니다. 다만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는 사이즈는 아니지만요. 핸들이나 기어스틱 주변, 센터터널등의 디자인은 여전히 예전과 같은 투박함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익스테리어와는 조금 언밸런스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는 렉서스의 느낌과 많이 닮았네요. 이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했는데, 완충 시 EV모드로 60km 정도 주행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인 연비는 19km/l 수준입니다.

그냥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게 답입니다. 이정도 효율이라면 구지 전기차로서의 불편함까지 차에 달고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공인연비는 20km/l로 인증받았지만, 실제 발컨을 잘하는 분들은 30km/l 이상도 가능한 수준이라, 프리우스는 내연기관과 비교할게 아니라 전기차 효율과 비교할 정도의 메리트를 갖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2년 전쯤 붐이 일어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당시 인프라가 비례적으로 받쳐주질 못한 이유와 코로나 이휴 경제적, 금리상황등이 현재 전기차 재고를 낳게 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 보면, 아직은 내연기관에 마음을 갖고 있는 신차 대기 수요에게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구매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최근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도요타가 옳았다"라는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전기차의 인기가 조금 식어가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들도 2030년까지 모두 단종하겠다던 내연기관차량의 계획들도 대부분 수정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다들 전기차로 전향할 때 도요타는 하이브리드를 지속적으로 고집했죠. 사실 이것도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에 대한 평가는 늘 바뀌어왔으니까요. 하지만 신차를 구매함에 있어 현시점에서의 편리함과 가치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선택하는것이 정답이기 때문에, 이러한 맥락에서 도요타의 고집이 의미 있었음을 다른 브랜드에서 되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프리우스를 망설인다면, 구매하길 바랍니다. 

효율적인 면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라면 4000만 원 중후반의 수입차량 중 이만한 만족도를 가져다줄 차는 현시점에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