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의 리뷰와 분석

전기차 라이프 (Ev vehicle life)

현 시점에서 ix3 구매는 과연.. 좋은 선택일까.?

글쓰는게 유일한 힐링 2022. 9. 29. 18:52

안녕하세요.

ix3 오너입니다.

구매 전에 참 많이 고민했었던 '전기차 구매', 시기상조 일지 아닐지에 대한 갈등 속에 계약을 해두었던 신차들이 쭉쭉 밀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 ix3 였습니다.

 

 

앞서 포스팅했던 것처럼 저는 620d GT를 구매하고자 계획 중이었습니다.

결국 최종 가격에서 1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났고, 운용비용에서 세이브가 된다는 메리트+ 당첨만 되면 빠른 출고가 이점이라 ix3를 구매하게 되었죠.

 

현재 약 4개월 정도 운행 중입니다.

먼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종종 뉴스에 배터리 공법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차차 하위 세그먼트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도 에버리지 800~1000km 정도까지 가능하게끔 하는 게 2025년 정도까지의 목표다라고 완성차 업계들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 "저렇게 되면 내차 중고가 방어가 어떻게 되려나..?" 싶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BMW에서 i7을 출시했죠.

가격이 무려,  2억이 넘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101.7 kWh

주행 가능 거리는 438km로 인증받았네요.

실 주행하면 500km 이상은 탈것 같습니다.

 

이런 걸 보면, 2억 넘는 ev신차 i7이 500km 정도 타면, 지금의 ix3랑 주행 가능 거리 수준과 비슷해 보여서 마음은 놓입니다.

게다가 가격 면에서도 2억이 넘으니, 이렇게 비싼 차량을 판매하고 배터리 기술이 좋아져 몇 년 사이 주행 가능 거리가 확연히 높아지는 시대가 왔다고 했을 때, 이전에 팔아왔던 나름 가격 있는 차량들을 뒤로 한채 신차 팔기에만 몰두하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ix3를 출고할 당시, 차량을 운행하다 혹시나 배터리에 불량이 발견돼, 충전량 저하가 왔을 때는 해당 부분 배터리 셀을 교체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다시 말해 추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라서, 지금 전기차 가격이 비싸면서 동시에 빠른 배터리 기술력의 진보로 추후 내 차량의 감가에 대한 불안감에 망설이신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뭔가.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다리에 있는 느낌이라, 조금은 불안한? 면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상당하기에 이를 뒷전에 둘 수는 없을 거라는 의미이죠.

특히 북유럽 쪽 몇 개 국가는 전기차 점유율이 국내와 비교 안되게 높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악화와 고유가가 겹치면서 얼떨결에 전기차로 넘어가게 된 것 같은 자신 없는 목소리도 맞는 이야기지만, 현시점에서 전기차 선택은 어쩔 수 없는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조금 더 있다가 전기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은, 마치 페이스 리프트 하면 사야겠다, 풀체인지 기다렸다 사야지, 하는 마음과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