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3 1박 2일 속초 여행 실제 주행 가능거리

안녕하세요.

이번엔 ix3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실 주행 가능 거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국토부 인증으로는 완충 시 344km로 인증을 받았습니다만, 수입차들에게는 언제나 전비를 타이트하게 책정하기 때문에 여기에 플러스 100km 정도를 더하는 편인데, ix3는 어떨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물론 국토부는 그동안 수입 내연기관차량들의 연비에도 일관적으로 항상 타이트하게 책정해 왔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독일차만 타 왔던 저로서는 이번 ix3의 실제 주행 가능 거리도 고속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되고 관심이 갔습니다.

ix3 카페에 보면 어떤분들은 완충 후 주행 가능 거리가 560km로 표기된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데일리 주행이 보통 고속도로 위주이면서 과속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가능한 수치라고 봅니다.

 

이번에 저는 와이프와 5살 딸, 7개월 딸까지 총 4명이 탑승하여 1박 2일 속초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트렁크 짐 가득)

99%의 충전상태에서 출발하여, 가평 휴게소를 들린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 달린 시간은 대략 3시간 조금 더 걸린 것 같습니다.

bmw ix3 실제 주행가능거리

 

집에서 속초까지의 주행거리는 대략 210km 정도였고요.

전비는 1킬로와트당 7.3km 이 나왔습니다.

잔여 충전 게이지 퍼센트는 56%

잔여 주행 가능 거리는 300km 정도 

남은 주행가능거리 키로수 보이시죠?

bmw ix3 실제 주행가능거리

회생제동으로 8.9 kWh를 충전하며 왔네요.

 

ix3 배터리 용량이 80kWh이니, 대략 환산하면 주행 가능 거리가 584km 나오는데, 배터리 용량 중 주행 가용 배터리 용량은 제가 알기로 75 kWh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완충 후 여행 시에 550km 정도는 탈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되네요.

속초 시내주행거리가 많지 않을 것 같아 무충전 왕복을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여 모험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연기관처럼 주행 가능 거리 10km 남기고 주유소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100km 미만 주행 가능 거리 시에는 기회가 있을 때 충전을 해놓는 게 좋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롯데 리조트 워터파크로 갔는데, 호텔 주차장 내에 충전기가 있었지만 이때는 굳이 충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패스.

저녁까지 워터파크에서 놀고 이런저런 장을 보려고 속초 시장으로 갔는데, 공영주차장 대기줄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그래서 ev infra 어플로 충전소나 한번 보자 해서 주변을 봤더니, 이게 웬걸, 한적한 곳(속초 시장과 도보 5~10분 거리)에 전기차 충전 자리가 2개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다 싶어 급속으로 80%까지 충전을 했습니다. (충전량 56% ->80% 로 18 kWh(24%) 충전)

그렇게 장을 보고 오니 딱 충전이 완료돼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ㅎ (완충되고 5분 후 도착하여 출차했습니다)

 

그렇게 숙소로 와서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오전부터 식당에 카페에 이곳저곳 다니고 나서 오후 5시에 집으로 출발!

집까지 4시간.... 다른 일행이 있어서 이때 출발했지, 우리 가족만 갔다면 안 막히는 밤에 왔을 텐데 말입니다.

하여튼 네비는 곤지암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안내하더라고요. 

어쨌든 그렇게 긴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남은 충전 퍼센티지를 보니,

bmw ix3 실제 주행가능거리

30%가 남았고. 전비는 7.0이 나왔네요.

사실 오는 길에 내리막 구간이라 차가 안 막히면 7.5~8까지 기대를 하며 왔는데, 아쉽더라고요.

다음엔 안 막히는 시간대에 달려봐야겠습니다.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133km

 

bmw ix3 실제 주행가능거리

 

<이번 1박 2일 여행기간 동안의 총 주행정보>

총 주행거리는 469.6km 

주행 평균 전비는 7.0

배터리 사용량은 충전량과 상계해보니 총 94% 사용했네요ㅎ (시내 여기저기 다녔는데도 완충하고 1박 2일 왕복이 가능하긴 하겠습니다.)

회생제동으로 26.8 kWh 충전, (확실히 돌아오는 길에 차가 엄청 막혀서 충전이 많이 됐네요.)

주행속도 차 막히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시속 95~115km 속도로 왔다 갔다 하며 주행했습니다.

에어컨은 24도로 1단계 (충분히 추워서 중간에 25.5까지 올렸다 내렸네요ㅎ)

주행모드는 에코 모드 + B모드

 

수치상으로 계산해보니 470km 정도 운행하고, 6% 남는 상황이니, 평균 전비 7.0 일 때에는 500km 이상 실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아마 막히지 않는 구간을 과속 없이 90~100km 정속 주행으로 잘 달리면 7.5까지도 무난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ix3 동력 가용 배터리 용량을 75 kWh로 세팅한 게 주행 가능 거리와 숫자상으로는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ix3는 기존 독일차들처럼 현재 수행상황에 따라 전비가 변함과 동시에 주행 가능 거리도 유동적인데요, 이게 나름 재미있는 부분(고속주행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오히려 늘어남)이기도 하지만, 여행지 내에서 시내주행 시 전비가 내려가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에, 남은 퍼센티지당 x 5km 정도로 주행거리 잡으시면, 충분히 안전한 운행이 될 것 같습니다.

 

<총평>

국토부의 344km 인증은 도대체... 어떻게 측정을 했기에.. 지나침.

중간중간 아무리 달린다고 해도 400km 이상은 아주 무난.

노멀 한 운전습관을 가진 오너에게는 롱 레인지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ix3는 아주 좋은 가성비.

승차감. 주행 질감. 옵션 기능들. 너무 만족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