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의 리뷰와 분석

전기차 라이프 (Ev vehicle life)

폭스바겐 id4 구매하기전 알아야할 사항

글쓰는게 유일한 힐링 2022. 10. 13. 14:39

안녕하세요.

이번에 폭스바겐 id4가 국내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폭스바겐이라 하면 수입차 중 굉장한 가성비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죠.

저도 첫차는 폭스바겐이었습니다.

바로 골프였는데요, 골프는 해치백 차량의 교과서라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이죠. 아마 그 명성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현재 8세대 골프까지 국내에 출시를 했고, 얼마 전 id4라는 순수 전기차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대기 계약이 꽤나 많았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반도체 이슈로 인한 신차 출고지연이 상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전에 계약을 하지 않으면 정말이지, 세월아 네월아~ 끝없는 기다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전 계약을 한다 한들, 완전 초반 순번이 아니면 이 또한 6개월은 밀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id4가 출시 전 Q4가 상당한 계약건수로 인해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아우디는 마지막까지 가격을 고민하다, 결국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없는 가격으로 책정되자 계약자들이 많이들 이탈했습니다.

게다가 어라운드 뷰, 통신 모듈 등의 옵션 부재로 상당한 실망감을 갖게 했는데요.

이렇게 이탈한 소비자들이 폴스타로, ix3, egv70등으로 많이들 넘어오고 있는 양상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id4는 가격 책정에 상당히 애를 먹었죠.

 

왜냐면 폭스바겐보다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의 q4와 동일 플랫폼을 사용하고 많은 부품들을 공유하지만, 어쨌든 q4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야 계급이 맞기 때문입니다.

id4가 q4보다 가격이 비싸면 구매할 소비자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렇기에 폭스바겐은 q4의 가격 책정까지 계속적으로 기다리다 결국 가격을 결정하고 론칭을 하게 되었죠.

가격은 5490만 원으로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조건입니다.

물론 지자체별 남아있는 보조금 적용 대수가 얼마나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가격은 '다행이다'라고 볼 수 있겠죠.

보조금 많이 받는 지역에서는 4천만 원 후반대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q4의 보조금 50%와 비교하면 최종 구매 가격이 대략 1000만 원 이상 차이 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id4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럼 옵션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외관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폭스 바겐스럽게 잘 만들었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싸 보이지도 않은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인 쉐입도 상당히 매끄럽고 멋스럽네요.

너무 남성적이지도 않으면서 여성스럽지도 않아 보입니다.

전기차라 역시 휠 사이즈도 기존 체급 대비 커졌습니다.

휠 사이즈는 20인치고 전륜과 후륜의 타이어 사이즈가 다릅니다.

요즘 전기차 타이어 세팅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후륜 타이어가 더 광폭이고 편평비가 낮게 세팅되었습니다.

 

아무래도 id4의 가장 맘에 드는 라인은 역시 리어램프와 c필러 쪽이지 않을까 싶네요.

c필러는 쿠페스럽게 내려오면서 리어램프가 트렁크 상당 쪽에 위치해 차체도 높아 보이면서, 다른 쿠페형 suv와 같이 스포티해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전기차라 디퓨저 쪽에는 아무것도 없이 막혀있습니다.

r라인 같은 고성능 룩이 아니라 그런지 조금 단조로워 보이긴 하네요.

리어 램프는 3d 방식의 입체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디자인 방식인데, id4에도 기본적 용해 준건 폭스바겐 코리아가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요즘 시대에 이 정도 디자인은 기본 적용되어도 큰 감동까지도 아니죠.

어쨌든 id4에서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 요소라고 뽑을 수 있겠습니다.

 

센터 모니터가 사진으로 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사이즈가 큽니다.

12인치로 나름 괜찮은 사이즈가 적용됐습니다.

내비게이션은 기본 적용되지 않았지만, 사실 국내에서 수입차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오너는 몇 없을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의미가 없고,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시스템만 적용되어있다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물론 id4에도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네비는 이거면 충분합니다.

제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id4의 주행 가능 거리인데요.

사진에 보시는 것과 같이 83% 충전량에 주행 가능 거리가 424km로 확인됩니다.

그럼 수치적으로 계산을 해봤을 때 100%면 500km를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한데, 독일차 내연기관이던 전기 차던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충전 후 주행 습관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계속적으로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시내주행만 할 때는 50km 달릴 수 있다고 하다가, 고속도로 정속 주행이 되면 100km를 달릴 수 있다고 표기되는 거죠.

id4의 배터리 용량은 82 kWh, 국내에서 인증받은 주행 가능 거리는 405km입니다.

제 생각으로 id4는 고속도로에서 급가속 급정거 없이 90~100km로 달려주면 전비 7.5 이상은 나와주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왜냐면 제가 타고 있는 ix3가 344km로 인증을 받았는데, 고속도로 주행 시 전비가 7이 나오더군요. 

지난여름 속초 여행 때는 완충 후 510km 정도를 달린 셈입니다. 

그러니, id4는 잘 타면 600까지도 충분히 나와줄 거라 생각됩니다.

장거리 여행 시 실 주행 가능 거리가 600km가 나와주면 사실 2030년까지는 쭉 타셔도 가격 방어 충분할 것 같네요.

핸들에 위치한 반자율 관련 컨트롤 버튼들도 이번 골프 8세대와 많이 비슷합니다.

깔끔해지고 고급스러워졌네요.

 

실내에 전체적인 이미지는 음...

심플하면서도 스마트해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센터 콘솔 쪽에는 수납공간들로만 디자인되어있어서 뭐가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꽉 차 있네요. 

아이오닉 5의 디자인과 같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

한데, 창문을 내리고 올리는 버튼이 2개뿐입니다.

2열은 창문은 조절을 못하는 건 아니고, rear버튼을 눌러 같은 버튼을 가지고 1,2열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나름 심플하게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저건 좀 불편해 보이긴 하네요.

 

 

이건 핸들과 도어 손잡이 쪽이 화이트 가죽으로 적용된 옵션이네요.

개인적으로 블랙이 나아 보입니다.

시트까지 화이트로 선택 가능하다면 좋겠지만요.

 

 

시트는 가죽과 스웨이드 투톤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칸트라 시트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렇게 디자인된 시트 구성은 참 마음에 드네요.

엉덩이가 닿는 부분들도 뭔가 벤치 의자처럼 넙적해 보이는데, 착좌감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전기차들은 기본적으로 승차감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니,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헤드레스트와 등 받지 연결되는 시트 디자인 참 맘에 들고요.

얼핏 예전 시로코에 적용된 코브라 시트가 은근 생각나는 디자인입니다.

많이 다르긴 하지만요ㅎ

폭스바겐 전기차를 나타내는 ID 레터링도 새겨져 있네요.

 

 

ID를 지금 계약하시면 아마도 내년 4분기 정도에나 배정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머니머니 해도 '주행 가능 거리'이죠.

id4에는 통신 모듈이 없어서 차량으로부터 충전관리 내용을 푸시받을 수 없고, 이에 따른 차량 원격 컨트롤이 안되지만, 주행 가능 거리라는 이유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운전석 작은 계기판, 통신 모듈 삭제, HUD 부재 등의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5천만 원으로 500 이상 타는 전기차를 살 수 있다면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게다가 그 브랜드가 폭스바겐이라면 더 믿음이 가죠.

 

물론 아이오닉 5, ev6의 옵션을 보면 현대 기아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id4는 그보다 저렴하면서 독일 감성을 느낄 수 있기에, 가격 대비 충분한 상품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현대 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많이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맞죠.

그렇긴 하지만, 전자적 옵션 기술력은 그렇다 할 수 있겠다만, 자동차의 메커니즘적인 부분은 독일차가 100년 이상의 빠른 역사가 있기에, 이걸 따라가기에는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견)

차량을 운전해보면 자동차에 그리 전문성이 없는 분들도 바로 느껴지실 거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id4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 존재하지만, 가성비에 따른 상품성은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id4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면 좋겠고, 예산이 조금 더 되시는 분들은 ix1을 염두에 두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