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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좋은 날씨 전비 향상 + 내차를 보호하는 주차 팁 (feat. ix3)

글쓰는게 유일한 힐링 2024. 2. 1. 16:39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추웠던 날씨에서  영상권으로 온도가 많이 상승했는데요. 사람도 사람이지만, 차도 기가 막히게 온도를 알아챕니다. 이는 전비로 증명하게 되죠. 최근 배터리가 하루에 2% 정도씩 소모되네요. 출근 시 1%, 퇴근 시 1%(저는 출퇴근 거리가 왕복 5~6km 정도 됩니다)

차량 탑승 15분정도 전에 매번 냉난방을 작동하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외에 특별한 운행이 없다면, 수치상 50일 동안 운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잔여량 0%에서 충전하는 오너는 없겠죠. 여하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고 있기 때문에, 보통 1.5~2주 사이 한번 충전을 하는 루틴을 갖고 있습니다.

Porche Tycan S

내연기관 차량을 운행할때도 실외 온도에 따라 연비가 다르죠. 내연기관은 보통 에어컨을 작동하는 여름에 발생되는 연비 저하가 겨울철 사용하는 히터 보다 더 큽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반대입니다. 여름철 에어컨은 부담이 없습니니다. 겨울철에도 히터작동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하기보다, 배터리 온도가 다운되어 있어서 그로 인한 효율 저하의 부담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스키장에 가본적이 있다면 핸드폰이 꺼지는 경험을 많이 해봤을 겁니다. 저는 보통 슬로프에서 내려오면서 지금의 와이프, 친구들을 동영상 촬영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 추운 날의 아이폰 배터리 다운현상을 많이 겪어봤습니다. 전기차의 배터리 효율저하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전기차를 타며 가장 기분 좋은 날씨와 계절은 아무래도 봄과 가을 인것 같습니다. 히터, 에어컨 모두 작동하지 않아도 되고,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공기마저 쾌적합니다. 이건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창문 열리고 달릴 때 차량에서 들려오는 액티브 사운드를 들리면, 왠지 모를 신이 납니다.

이제 슬슬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텐데요. 겨울이라고 껴두었던 스노타이어도 슬슬 교체 예약을 잡을 때이기도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할 때도 되었고요. 

신혼일 때까지만 해도 차를 탄다는 게 나름의 재미라고 할까요? 운전하고 여행을 다니고 도시를 달리는 것, 드라이브라는 것 자체가 참 힐링이 되곤 했는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차는 그저 운송수단이 되어 버렸네요.

예전에는 차를 꾸며주고 세차하고, 기능을 잘 활용하면서 운행하는 재미가 있었다면, 요즘은 차내에서 아이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음악을 찾거나, 놀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날씨가 궂은날에는 따뜻하게 집에 내려줄 수 있는 방법, 미리 따뜻하거나, 시원한 컨디션을 유지한 채 탑승시키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차에 대한 접근 마인드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Kia EV6

사실 저는 차를 예민하게 관리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주차에도 스킬이 있었죠. 나름의 방법이지만, 특별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즈음 차를 타고 여기저기 많이 다닐것을 대비하여 나름의 주차 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저는 차량 외관에 상처 나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합니다. 그중 문콕에 많이 예민한데요. 주차 위치를 고르는 나만의 팁이 있어 공유 한번 해보겠습니다. 신차 출고하는 친구들에게도 얘기해 주는 규칙이니 나름 참고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주차장에서는 우측 끝 라인에 주차. (조수석이 벽에 붙는 자리)

 주차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낮 시간 보통 운전자 동승자가 함께 타고 있는 차량의 비율보다는 운전자만 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우측 끝자리에 주차하게 되면, 내가 문콕 하지 않는 이상 내 좌측 주차차량이 문콕 하는 확률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주차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이유는 가족단위 여행지, 휴가지등 혼자 오지 않는 공간의 주차장은 4 도어, 트렁크까지 다 오픈한다고 봐야 하기때문에, 이건 뒤에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우측 끝 주차 자리는 인기가 많아 자리가 늘 없다.

 만약 양옆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사이 자리에 주차를 해야 한다면, 차량 외관이 깨끗하게 잘 관리된 차량들 사이에 주차하면 좋습니다. 요즘 시대에 보통 세차, 왁스 등 관리가 잘 된 차량 이라면 차를 아끼는 오너 입니다. 이는 본인 차량에 흠집이나 상처가 나는 주된 원인을 잘 알고 있고, 타 차량 입장에서도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로 문을 함부로 열지 않습니다. 사실 문콕을 발생시킬 때는 상대 차량에도 찍힘이 발생하지만 본인 차량의 도어 에지에도 도장면이 벗겨지는 상처가 남기 때문에 차를 아끼는 오너의 차량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양쪽 모두 관리가 잘 된 차량은 아닐 시, 가능하면 관리 잘된 차량을 내 우측에 두고 주차하면 좋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운전자, 동승자의 동시 탑승 가능성에 대한 확률을 적용한 이유에서 입니다.

 

- 신차 혹은 고급 차량 옆에 주차하자.

일반적으로 신차를 출고하면, 차를 잘 관리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일시적으로나마 차를 조심조심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신차로 보이는 차량이 있다면 웬만해선 안심해도 괜찮습니다. 그런 신차에 도어 가드까지 붙어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급 차량도 대부분 차량에 대한 관리가 병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든 그 정도의 차량을 운행한다면 차를 아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죠. 이는 국산차량 수입차량에 동시 적용되는 항목입니다.

 

- 서울 수도권에서 E클래스, C 클래 옆에 주차했다면 주차후 도어 에지를 살펴보자.

수도권에서 보통 낯시에 간에 운행이 많은 E클래스, C클래스는 여성일 경우가 많습니다. 차를 아끼는 것에 대해서는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병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저 정도의 수입차량을 타는 기혼 여성이라면 나이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차에 대해 마음과 정성을 쏟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문콕에 대해 자유할 수 있어서, 주차 시에 반드시 해당차량의 도어 에지를 슬쩍 확인해보셔야 이부분에 대해 안전합니다. 

 

- 주차시 도어 엣지 가드(쿠션)가 있는 차량 옆

 도어 에지에 가드 쿠션이 있는 차량 옆에 주차하면 도어를 부주의하게 오픈하더라도 문콕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관리가 잘 안 된 것 같은 차량에 달려있는 엣지 가드가 4개의 도어에 모두 달려있는지 잘 확인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차를 하고 나서 걱정이 되는 차량의 도어 엣지면을 눈으로 보면 그 차량의 도어 오픈 습관이 전부 기록되어있습니다. 도어 엣지에 상처가 많다면?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 관리가 잘 안된 차량들이 전부라면? 엔진열!

 차량의 엔진열을 관찰하면 좋습니다. 나의 업무가 오래 걸리지 않는 경우라면, 양옆의 차량들이 관리가 잘 안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먼저 출차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엔진열이 남아있는, 즉 내가 잠시 주차하는 경우에는 주차한 지 얼마 안 된 차량들 양 옆에 주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타고 있어요' 차량 옆에는 가능하면 주차를 피하자.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어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차에 태우기 위해서는 문을 활짝 열어야 카시트등 탑승에 편리합니다. 아이 혼자 안전벤트가 어려울 경우라면 좁게 열린 문사이로 뒷좌석 아이를 탑승시키고 벨트 채결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문콕을 하고자 하는 의도보다는 살살 문을 옆 차량에 붙여 연채로 아이들을 탑승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부모들은 그래도 조심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까지 문콕에 대해 조심시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장난감을 들고 차량에 탑승하다 옆차량에 상처를 주어도, 해당 일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없으니까요. 

 

- 놀이공원등 가족단위 장소에서는 이걸 생각하자.

가족단위로 놀러 오기 좋은 장소의 주차장에서는 유모차, 웨건등을 많이들 챙겨 오게 마련입니다. 트렁크에서 내려 웨건을 설치하고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 시 동선을 나름 잘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확보가 안되는데 누가 봐도 웨건, 유모차가 지나가야 할 길이라면, 그 자리는 과감하게 피하면 좋습니다. 웨건과 유모차에 달린 수많은 짐들이 차에 스크래치를 가해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으며, 어쨌든 바퀴 달린 물체가 움직임으로 인해 가해지는 상처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 렌터카 넘버의 차량 옆은 웬만하면 피하자.

내차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차를 아끼기 않을뿐더러, 도어 에지에 상처가 발생하더라도, 렌터카 회사에서 이를 꼼꼼히 검수할 수 없다. 그리고 보통 단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젊은 운전자나 초보가 많이 때문이다. 그래서 렌트가의 도어 에지면을 보면 대부분 난장판이 아닐 수 없다. 

 

-주차 자리가 어쩔 수 없이 안 좋은 자리, 내가 금방 나올 수 있는 경우라면

차량에 원격 시동을 걸어서 내부에 사람이 탑승해 있다는 느낌을 주면 조심할 수밖에 없다. 혹은 비상등을 켜놓고 가는 것도 작은 방법이다. 가장 좋은 건 원격시동이다. 요즘 진한 틴팅으로 인해 내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동이 걸려있는 경우라면 보통 사람이 타있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금방 돌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블랙박스가 작동 중이라는 인식을 크게 하기 때문에, 조심하게 된다.

 

요즘 고가 차량이 많아지는 시대에 살면서 동시에 차를 아끼게 되는데요. 그만큼 관리면에 많은 비중을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세차를 잘하고 왁스를 입혀 광이나도 문콕이나 흠집에 대해 보호가 안되면 의미가 없어질 만큼 속상한 현실입니다.

수리에 따른 돈도 돈이지만, 그것으로 인한 시간과 감정소비가 따라오니까요.

운행 간에 접촉은 서로가 인지할 수 있고, 보험을 통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지만, 주차 중 문콕 혹은 접촉은 피의차량이 인정하지 않는 이상 피로해지거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위에 언급한 주차팁이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에게 크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