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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 솔직히 편할까? 없어도 되지 않나?

글쓰는게 유일한 힐링 2024. 1. 24. 23:24

HUD 솔직히 편할까? 없어도 되지 않나?

안녕하세요

이번에 HUD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제 주변에도 지인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신차 견적 받았는데 HUD는 뺐어, 괜찮지 않나? 하는 이야기죠.

HUD라는 옵션이 출시된 건 상당히 오래전입니다. 앞유리에 속도가 보인다는 건, 당시 비행기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였죠.

오래전 5시리즈에 적용된 HUD를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BMW 3GT 모델을 운행할 때부터 HUD를 경험했는데요. 

과연 HUD라는 옵션이 필요할지, 없어도 될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bmw 7 series HUD

HUD의 편리성

HUD를 쓰고 있는 사람은 있어도 쓰다가 안 쓰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HUD의 편리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가장 편리함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속도계입니다. 요즘 디지털 클러스터가 많아 계기판을 통해서도 숫자를 금방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전방을 주시하다 계기판으로 눈을 내려 확인하고, 다시 전방으로 눈을 돌리는 그 과정에 눈에 상당한 피로가 발생합니다. 눈으로 줌인 줌아웃을 반복해야 하니까요. HUD 없는 차량을 탈 때는 몰랐지만, HUD가 달린 차량을 타보면 눈에 피로가 훨씬 덜합니다. 가끔 HUD 가 없는 회사차량을 운전하게 될 경우 눈이 좀 피로하더라고요. 물론 정속주행으로 과속할 염려가 없거나 카메라 위치를 100% 외우고 있으면서 규정속도를 위반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없어도 되기도 하겠네요. 

하지만 그런 운전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건 과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목적의 안구피로감에 도움을 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현재 속도나 계기판 상황을 종종 확인하곤 합니다. 계기판을 아예 안보며 운전하는 사람도 있을까 싶지만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운전 중 좌, 우 룸미러등을 수시로 살피며 방어운전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보는데요. 이처럼 눈으로 계기판과 전방을 오고 가는 건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사실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40대에 접어들면서 체감이 확 되더군요.

이렇게 신체적인 이유에서 HUD의 편리성을 부정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Benz HUD

HUD 옵션에 투자?

대부분이 HUD 달려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에는 동의 할것 같습니다. 한데 여기서 옵션 가격이 과연 합리적인지가 문제로 자리잡습니다. 국내 수입차 딜러사들은 트림을 자체적으로 구성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인디오더가 아닌이상 옵션을 개별로 넣기는 쉽지 않은데요. 따라서 대부분은 상위 트림을 선택하는 추세이긴 합니다

현대 기아등 국산 차량은 개별 옵션을 선택가능하게끔 구성되어 있어서 옵션을 구성하는데 많은 고민이 될텐데요. 현대 기아 차량별 카탈로그를 보면 대략 100만 원정도로 HUD 옵션이 선택가능합니다. 혹은 비슷한류의 옵션들과 묶어서 "하이테크" 같은 명칭으로 구성되어있죠.

개별선택은 100만 원정도로 가능하지만 묶음 구성의 옵션을 선택하면 모델에 따라 금액이 차이를 보입니다.

어쨌든 이걸로 인해 100~300까지의 옵션을 추가하는게 의미가 있느냐를 고민할 단계가올 텐데, 저는 있다고 봅니다

운전 중 가장. 안전을 지키는것은 방어운전입니다. 방어운전은 주의력에서 나오는데, 주의력의 가장 영향을 주는건 시야입니다. 따라서 운전의 피로감을 줄여주는것이야말로 큰 방어운전에 역할을 한다고 말할 있겠습니다.

Benz HUD

증강현실 HUD까지 추가해야 할까?

최근 HUD 증강현실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저도 증강현실이 적용된 HUD몇 번 운전해 봤는데요. 편리한 부분도 있고, 호환적인 문제로 인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수입차 오너들은 대부분 순정네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지 기반이라 국내에서도 사용은 문제 없지만 티맵이나 카카오네비처럼 편리하지가 않아서요. 그렇기에 카카오나 티맵을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오토로 사용하는데 이게 HUD 100% 호환되지 못하는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100%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있습니다. 차차 100% 호환이 날이 오겠죠

증강현실 HUD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멀미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3D 되어있어서 마치 아이맥스 안경을 착용한듯한 느낌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방을 주시해야할 시야에서 화살표니 뭐니 많은 정보가 표시되기 때문에 운전에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저희 부모님은 증강현실 기능은 off 하고운행합니다. 그렇기에 이부분은 단점이라고 수도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HUD는 옵션 추가하길 추천드립니다.

현재 HUD 미적용 차량을 운행 중이라면 편리함을 즉시 느낄 수 있습니다. HUD 차량을 운행하다 미적용 차량을 운전할 때 그 불편함 또한 즉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편리한 영역, 그리고 안전에 도움이 되는 옵션이니 참고하시고 차량 구매 시 옵션구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