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차종이 없는 GLB 200d(생태계 교란종)

 

벤츠 GLB를 사야하는 이유 » PL리뷰와분석

 

벤츠 GLB를 운행 하면서 느꼈던 솔직한 장점 » PL리뷰와분석

경쟁차종이 없는 GLB 200d(생태계 교란종)

안녕하세요.

오늘은 벤츠의 GLB 200d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GLB는 이번 24년형에 첫 페이스리프트를 한 21년 전 세계적으로 첫 론칭한 신규 라인업인데요. 

GLB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차량에 대해서 관심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GLB는 세그먼트 내에 생태계 교란종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체, 가격, 공간감, 인테리어, 연비효율등 엄청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존재하기에 이 차량을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실제 GLB를 운행해 본 오너 입장으로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공유해 보겠습니다.

2024 벤츠 GLB

GLB 세그먼트

GLB는 GLA와 GLC 사이에 위치한 모델로 가격 또한 둘 사이에 포지션 되어있죠.

그래서 보통 "아 콤팩트 SUV 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장 전폭은 GLC보다 작으나, 실내 공간감은 GLC보다 큽니다. 트렁크의 디자인이 박스카 형태라 트렁크 활용 능력도 뛰어납니다. 제가 GLB를 출고할 당시 지인이 GLC를 출고했기에 같이 만나서 서로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세그먼트는 GLC보다 하위이지만, 공간활용 능력은 GLC 이상의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GLB 옵션으로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면 말 다했죠.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은 GLA정도부터 GLC보다 낮은 금액으로 트림에 따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GLB의 낮은 트림은 GLA와 가격대가 거의 비슷하고, AMG35를 제외한 GLB 250 모델은 GLC보다 약 1000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이것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있는데요. 여기에 더할 것은 연비 효율입니다.

물론 GLB 250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여느 가솔린 SUV모델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250을 출고했었는데요, 고속도로 실주행연비는 12~15 정도, 시내는 9~12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극강의 효율을 가진 GLB 200d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20km/l를 어렵지 않게 뛰어넘는데요. 한번 가득 주유한 상태로 1000킬로 이상의 주행거리가 나오니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도의 효율이라면 거의 전기차의 효율과 비교해 볼 만큼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GLB200 d 모델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4 벤츠 GLB

 

GLB 적합 용도

GLB는 첫 출시부터 목표하는 바가 소형 패밀리 SUV입니다. 보통 신차를 출고할 당시 사용 목적을 목표로 두고 모든 것을 설계하는 순서인데요, 보통 신차 광고를 보게 되면, 잘 만든 기능 많은 좋은 차라는 큰 범주의 광고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GLB는 소형이지만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는 차라는 목적이 뚜렷한 광고를 내세웠습니다.

 

국내 이 차량이 론칭하기 전까지는 저도 반신반의했는데요.

실제로 한강 세빛섬에서 오픈한 런칭쇼에 다녀와보니, 기대했던 것만큼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외관으로 보는 GLB는 사실 많이 커 보인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GLC대비 좀 작아 보이는 느낌도 안 들고요.

근데 내부에 착석해 보면 공간감이 어마어마합니다. 광활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실내 공간이 넉넉해 쾌적한 느낌을 받습니다.

오죽하면 베이비 GLS, 베이비 G바겐이라는 별명을 얻었을까요.

그만큼 세그먼트에서 나올 수 없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는 트렁크 바닥을 아래로 한단 내리면 아무래 생각해도 GLC보다 넓습니다. 제 육안상으로요.

디럭스 유모차 브랜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디럭스 유모차 2개 이상은 충분히 들어가고 남을 것 같습니다.

GLC를 출고한 지인이 GLB를 타보더니, "왜 이게 더 넓지??"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GLC가 상위 그레이드라 더 좋은 차이긴 합니다. 공간감에서 장점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2024 벤츠 GLB

 

GLB 인테리어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도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최신의 벤츠 인테리어는 아니어도 나름 괜찮은 수준의 옵션상태입니다.

아쉬운 건 HUD 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그 외에 있어야 할 옵션들은 이번 24년형에 대부분 적용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승차감. 

제가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인데요. 사실 저도 이 부분 때문에 운행 간 가장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게 주관적이기도 하고 도로 여건에 따라 다른 부분이라 단편적인 설명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정 시기에 느꼈던 승차감이 좀 불편했습니다.

밸런스는 좋은 것 같은데, 세팅값이 하드 하다고 해야 할까요? 타이어를 4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나아진다고들 카페 동호회에서는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는 타이어 교체 시기까지 GLB를 운행하지 않아서 확인은 못했지만, 어쨌든 출고용 서머타이어로는 승차감에 대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고 나서 돌아보니 또 시내주행이나, 도로가 고른 구간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부분은 시승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2024 벤츠 GLB

GLB 재구매 의사?

제가 만약 다시 내연기관으로 돌아간다면 GLB200d를 구매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연비 효율이고요. 그다음으로는 가격대비 큰 차체와 실내 공간, 아직은 괜찮은 인테리어, 옵션이기 때문이죠.

6000만 원 정도의 벤츠 SUV에서 이 정도 효율과 활용을 느낄 수 있는 차는 사실 없습니다.

3년 전만 해도 200d의 가격은 5400만 원이었는데요. 옵션도 추가되고 물가 상향되면서 6000 정도가 되었습니다.

딜러 할인 + 재구매 할인 + MOU 할인을 잘 받아보면 5600 정도에 구매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도 해봅니다만, 어디까지나 예상인 점.

 

하여튼 이 가격에 이만한차 없습니다. 

국내에서의 수입차 시장은 보통 5시리즈 e클래스 GLC, X3 정도의 세그먼트가 판매의 주를 이루기 때문에 GLB를 도로에서 e클래스만큼 볼 수는 없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으로 SUV를 원하는데, GLC의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감히 꼭 GLB를 구매하시라고 추천드립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게끔 24년형 가격표와 옵션표 첨부합니다.

 

GLB 24년형 가격표 옵션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