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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BMW 에어컨 냄새 애프터블로우로 해결될까?(에바클리닝x)

글쓰는게 유일한 힐링 2024. 2. 5. 18:35

BMW 에어컨 냄새 애프터블로우로 해결될까?(에바클리닝x) 

 

안녕하세요.

오늘은 BMW에서 여름철 에어컨 작동 시 발생하는 에어컨 냄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현재 BMW를 운행 중에 있고요. 예전 차량도 BMW를 운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운행했던 수입차 브랜드는 이러한데요.

폭스바겐 -> 아우디 -> BMW -> 벤츠 -> BMW입니다.

여름철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인 에어컨 냄새 과연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에어컨냄새

에어컨 냄새나는 수입차 브랜드

첫차는 폭스바겐 폴로였습니다.

약 4년 좀 안 되는 기간 동안을 운행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가장 오랫동안 소유했던 차종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돌아보면 폴로에서는 에어컨 냄새를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첫차라 마냥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폴로에서 아우디 차량을 교체하기까지 애프터블로우라는 추가 작업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에어컨 냄새로 인해 고생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BMW 3GT를 탈 때였는데요, 4계절이 한번 지나고 두 번째 맞이하는 여름이 될 무렵 에어컨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심각하게 냄새가 나더군요. 물론 3GT에도 애프터블로우는 장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에어컨을 며칠 가동하니 냄새가 줄어들면서 안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여름을 두 번 지냈습니다. 3번째 여름을 맞이하니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서 에바 클리닝을 해봤습니다. 하고 나니 당장은 냄새가 안 나는 것 같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냄새가 스믈스믈 납니다. 제가 느낄 때는 근본적인 문제가 에어컨 관보다는 그 이전 사이클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1~2주 정도 지나니 에어컨 냄새가 또 무뎌진 건지, 안 나는 건지, 그렇게 여름을 또 보내며 벤츠로 기변 하게 됐습니다. 

자동차 에어컨냄새

애프터블로우 효과

벤츠 GLB로 기변 했죠. GLB가 세계적으로 첫 론칭을 하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국내 론칭 후 사전예약 통해 출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BMW 3GT의 에어컨 냄새를 잊고자 차를 아끼는 마음에 에어컨 냄새 관련 정보를 서칭 했습니다. 그랬더니, 애프터블로우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죠.

애프터블로우가 아니라면, 여름철 에어컨을 켜고 다니다 차량 하차 전 10분 정도 송풍 건조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더운 여름에 이렇게까지 차량을 관리할 자신도, 더위를 감수할 자신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들 태우고 있는데 하차전 10분동안 에어컨을 끄라니요..

그래서 검색하다 보니 애프터블로우를 알게 되었죠.

그렇게 해서 출고 하자마자 바로 애프터블로우를 작업했습니다. 

애프터블로우는 출고하자마자 장착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출고 시에는 에어컨 내에 냄새를 발생시키는 곰팡이 요소가 없기 때문이죠. 운행을 하다 보면 A/C을 작동하게 되고 그로 인한 에어컨 내부 습기가 곰팡이로 연결되어 냄새가 나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그런 첫 습기가 애초에 생기 전에 애프터블로우가 방패막이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장착한 애프터블로우로 인해 2년 정도 운행한 GLB에서는 냄새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생각으로는 "아~ 애프터블로우만 장착하면 신경쓸게 아니네~" 했었죠. BMW 3GT와 비교한다면 거의 안 난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이었습니다. 

자동차 에어컨냄새

 

그렇게 에어컨 냄새를 잊고 지낼 즈음 BMW ix3로 차량 변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2번째 여름에 다시 예전에 3GT에서 느꼈던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번 ix3에도 물론 출고하자마자 애프터블로우를 장착했었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심각하게 올라오는 겁니다. 

 

제 느낌에는 특히 BMW에서 에어컨 냄새가 많이 나는 것으로 기억하고, 지금도 그렇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의 생각으로는 맞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를 이야기해 보면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는 시동을 끔과 동시에 차량 내 전원이 차단되어 애프터블로우가 금세 작동합니다. 

애프터블로우는 차량 내 전원이 Off 된 시점부터 대략 3~5분 후 작동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BMW는 시동을 Off 하고 차량에 문이 Locked 되어도 15분 정도? 차량 내 전원이 Off 되지 않습니다. 

BMW를 운행 중인 오너들은 알 겁니다. 하차해도 차량 내 시거잭이나, 충전케이블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을요.

그렇기 때문에 BMW에서 애프터블로우가 작동하려면 하차 후 대략 20분 정도가 지나야 작동하게 됩니다.

이 시간이면 내부 습기가 이미 곰팡이 번식에 도움을 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로인한 이유가 아닐까요?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것에 확신을 갖고 나서, 따뜻해지는 봄에 에어컨을 켜보는데 왠걸, 에어컨 온도를 낮게 세팅하면 냄새가 미미하거나 안 나고, 또 꽃샘추위에 히터를 높이면 마찬가지로 냄새가 미미하거나 안 나는데, 에어컨 A/C 작동유무와 상관없이 22~23도 정도에서는 냄새가 발생하는 겁니다.

 

저는 초여름 에어컨을 처음 작동할 즈음에는 고온의 더위가 아니기 때문에 낮은 온도 세팅을 하지 않고, 20~23도 사이에 에컨을 켭니다.

초겨울이 되면 너무 춥진 않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20~23도 정도 사이에 A/C Off 상태로 약한 히터를 작동합니다.

그러다 여름이 깊어지거나 겨울이 깊어지면 온도 세팅이 좀 더 강해지면서 냄새가 안 나게 되는? 루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인은 송풍 온도 구간의 작동 매커니즘.

자동차 에어컨냄새

구조적 원인 테스트

그래서 저는 이번 여름에 테스트를 해보려고 하는데, 초여름에 송풍구간의 온도에서 A/C 작동이 아닌, 더 낮은 온도의 에어컨으로 시작 부터 작동해보려고 합니다. 만약 여기서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송풍온도, A/C, 히트펌프 간에 작동유무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인 것 같고, 그럼에도 냄새가 난다면, 기존에 예상한 것과 같은 단순구조적인 이유일 것으로 보이네요.

전자든 후자든, 송풍관내에 에어컨 기능에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라는 원초적인 문제가 있는 건 확실한 사항인데요.

만약 전자라면 냄새를 발생시키는 송풍관내 구간을 이용하지 않고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닐까? 가 테스트의 요점입니다. 

그리고 애프터블로우의 건조 구간이 송풍 온도 구간에 관은 아니라는 의미도 되겠구요.

하여튼 후자일 경우에는 에바클리닝을 주기적으로 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제 2월이 시작됐고, 곧 3월이 오면 에어컨 작동을 슬슬 하게 될 날씨가 찾아올텐데요.

저처럼 에어컨 냄새로 와이프에게 눈치 받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가장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은 경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봅니다.

혹시 BMW를 운행 중이신데 에어컨냄새에서 자유하신 분 계시다면 댓글로 디테일한 방안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