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 SUV 기변 주의점 (트렁크 데미지)

세단 -> SUV 기변 주의점 (트렁크 데미지)

세단 -> SUV 기변 주의점 (트렁크 데미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단 -> SUV 기변 주의점 (트렁크 데미지)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패밀리카로 자동차를 선택하는 수요층이라면 SUV를 반드시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저는 SUV 이전에는 쿠페형 세단인 3GT를 운행했었는데요. SUV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세단과 달리 해치백 형식으로 열리는 트렁크에 대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공유해 보겠습니다.

 

트렁크를 오픈해야 할 경우 후면 주차시 벽에 바싹 붙여 주차 하지 말자

세단 트렁크 오픈 각도와 SUV의 트렁크 오픈각도

세단은 트렁크 오픈 시 열림 회전 중심이 뒷유리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트렁크를 오픈할 시에 위쪽으로 향하듯 열리게 됩니다. 

저는 후면 주차 후 종종 차내에서 트렁크 개폐버튼을 누르곤 합니다. 아이들 짐이 많아서 트렁크에서 들고 내려야 할게 많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세단을 운행할 때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후면 주차 후 트렁크 개폐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3GT를 운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3GT가 SUV는 아니지만, 트렁크 개폐 시 뒤쪽에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야 했습니다. 

만약 후면 벽 쪽으로 바싹 붙여 주차를 하고 트렁크를 개폐할 경우에는 트렁크가 벽면에 닿게 됩니다. 

이게 닿자마자 멈추고 하는 게 아니라, 전동트렁크의 힘으로 긁으면서 올라가기도 합니다. 거리와 장애물에 따라 다릅니다.

 

전에 큰 딸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길이었습니다. 유치원 정문에는 우체통이 있고요. 후면주차하고 아무렇지 않게 트렁크를 개폐했는데 글쎄.

트렁크가 우체통을 긁으면서 개폐되더군요. 10cm 정도 도장면이 파이게 됐습니다. 그것도 에지 부분이 아닌, 면쪽으로요.

카닥 통해 견적 넣어보니 25만 원에서 110만원까지 견적이 날아왔습니다.

25만원 견적의 업체 후기와 내용을 보니 믿음이 가서 진행했더니, 잘 수리되긴 했습니다.

이렇게 트렁크와 후면에 장애물 혹은 벽면과의 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트렁크를 개폐할 경우 참사가 일어납니다.

세단 -> SUV 기변 주의점 (트렁크 데미지)

주차 스토퍼를 믿고 트렁크를 개폐했다간?

그 이후로는 항상 후면과의 거리를 계산하고 주차를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주차장마다의 주차스토퍼의 위치가 달라서, 주차스토퍼를 믿고 끝까지 주차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패스트백 세단 운행을 마치고 SUV로 기변을 하게 됐는데, 이건 더 큰 거리감을 요구합니다.

GLB를 운행할 때 제가 사는 아파트가 신축이었습니다. 그 당시 주차 스토퍼의 위치가 조금 벽 쪽에 많이 붙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3GT때의 습관으로 하차 시 차내에서 트렁크 개폐는 안 하기 때문에 참사는 없었지만, 몇 번 큰일이 날뻔했죠.

SUV는 트렁크 개폐 시 회전 중심축이 차량 후면 루프에 있기 때문에 뒤로 많이 벌리면서 개폐됩니다. 따라서, 세단 트렁크보다는 패스트백이, 패스트백보다는 SUV 트렁크가 뒤로 더 튀어나오면서 열리기 때문에 후면 공간을 잘 확보한 상태에서 트렁크를 개폐해야 합니다.

 

이 정도 되면 트렁크 개폐에는 더 이상의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저는 차키를 항상 바지 왼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요. 카드 지갑과 함께 넣고 다닙니다. (청바지의 경우에는 차키만)

하루는 주머니 속에 카드지갑과 차키가 이리저리 움직였던것 같습니다. 그날은 주차후 트렁크 개폐할일이 없어서, 벽면에 나름 바짝 붙였습니다. 주차 스토퍼 까지만요. 그런데 왠걸.. 내리면서 주머니속에 있던 스마트키홀더 고리가 스마트키의 트렁크 버튼을 누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주차 후 문을 열고 왼발을 차밖으로 내미는 순간이었습니다. 트렁크 열리는 소리가 갑자기 들리는데, 망했구나 싶었죠.

소리와 동시에 트렁크로 가는데, 다행히 트렁크가 벽에 닿지 않고 열렸습니다. 종이 한 장 정도 들어갈 만큼 아슬아슬하게 열렸네요.

안도의 한숨을 쉬고, 그 뒤로는 스마트키로 트렁크 개폐버튼을 조건 제한하는 옵션으로 세팅했습니다.

아마 차량 완전 언락시에만 스마트키로 트렁크 오픈이 되고, 그렇지 않을 시에는 스마트키로 트렁크 오픈이 안되게끔.

즉, 주차 후 차에서 내릴 때 버튼 스타트를 오프 하면, 차량 전체 문이 언락 되지만, 정차 후 시동을 버튼 시동 Off를 하지 않고 운전석 문만 열면 차량 도어 전체 언락이 아니기 때문에 키로 오픈이 안됩니다. 

그리고는 항상 차기를 넣은 주머니에는 다른걸 함께 넣지 않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세단 -> SUV 기변 주의점 (트렁크 데미지)

 

차를 아끼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차량에 대미지가 가면 수리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편입니다. 

수리를 위해 손품을 팔아야 하는 시간, 수리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트렁크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 중, 세단에서 SUV로 기변 하셨다면, 비슷한 경험을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 일은 차량 기변 후 초반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첫 SUV로 기변 하셨거나, 예정이신 분들은 트렁크 보호를 위해 이 글이 도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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