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

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

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전기차 하면 전비를 떠올리는데요. 전비에 가장큰 영향을 주는 건 주행 습관이 될 수 있겠지만, 전비를 자체적으로 향상하는 중요 역할을 하는 기능 중 하나가 회생제동 시스템입니다. 

아마 전기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회생제동이 무엇일까 싶을텐데요. 아니면, 멀미를 유발하는 기능? 정도로 가볍게 들어왔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회생제동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실제 운전하기에 불편함이나 이질감은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마 전기차를 고민하시는 분들중 승차감이나 동승자의 잦은 멀미로 인해 차량선택에 신중하신 분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회생제동이 뭐야?

전기차는 전기로 인해 모터에 동력을 전달해 달리는 완전한 전기 구동 자동차입니다. 전기라 하면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220v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맞습니다. 그런 전기로 차량을 움직이는 거죠.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배터리가 없어서 집에 도착하기 전 스마트폰이 꺼지는 현상을 경험해 본 적 있을 겁니다. 하긴 요즘에는 보조배터리로 인해 예전 같지는 않죠. 어쨌든 전자 기기라는 자체가 배터리가 없을 시에는 그 기능을 전혀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전기차의 생명은 주행가능거리

그동안에 내연기관 자동차는 주행가능거리가 5km 라도 남았다면, 그 안에 주유해서 즉시 주행가능거리를 늘릴 수 있지만, 전기차는 전기 충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여유있게 충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전기차를 운행하려면 전기 충전이라는 것과 충전시간, 충전 장소에 대한 생활적 루틴을 잡아가야 하는데요. 현재까지의 배터리 기술로는 전기 상용차 기준 대략 300~600km 정도의 주행가능거리가 일반적입니다. 

내연기관 중 연비가 좋은 차량일 경우에는 주유를 가득할 시 주행가능거리가 1000km도 나오곤 하죠. 그렇기에 전기차라고 하면 주행가능거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주목하게 됩니다. 

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

 

BMW ix3 회생제동 강도 셋팅

이처럼 내연기관 대비 낮은 주행가능거리로 인해, 최대한 주행가능거리를 늘릴 수 있는 기능들이 전기차에는 시스템화 되어있는데요.

바로 그중 하나가 회생제동 시스템입니다.

주행 중 감속해야 할 상황이 있을 때, 브레이킹을 하는데 그때 발생하는 마찰열로 인해 배터리를 재생산하는 시스템이죠. 

아마도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에 회생제동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주행가능거리를 최대한 늘려야 하니까요.

그렇기에 브레이킹마다 내연기관 대비 브레이크 페달을 깊게 밟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생제동에 대한 기능은 자동차마다 세팅이 다르기도 하고 운전자의 습관과 기호에 따른 감도 조절이 가능한데요. 

BMW의 경우 회생제동 감도 조절이 기본적으로 4단계로 가능합니다. 

지능형
높음
보통
낮음

여기서 회생제동을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주행 중 강도에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전기차는 주행중 엑셀에서 발을 떼게 되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회생제동이 발생하게 됩니다. 

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

 

지능식 레벨

위 이미지에서 나타내고 있는 설명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이네요.

지능식은 주행 중에 앞 차량과의 차간거리를 레이더로 확인하면서 차간거리가 가까울 경우에는 회생제동의 레벨을 높게, 전방에 차량이 없을 시에는 낮음으로, 그리고 그 중간단계에서는 보통단계로 자동 변화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지능식으로 세팅을 하게 되면 전방에 차가 있을 시에는 회생제동 강도가 높아서 거의 원페달 드라이빙에 가까운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일관적이지 않은 세팅으로 인해 오히려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동승자의 멀미 유발에도 한몫을 하는 것 같고요. 시내 주행 시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높음 레벨

엑셀에서 발을 뗄 시에 회생제동의 강도가 가장 높은 단계인데요. 원페달 드라이빙인 B모드까지의 강도는 아니지만, 나름 제동의 강도가 있습니다. 엑셀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킹을 하는 정도의 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처음 전기차로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높음으로 설정 시 출고 후 얼마의 기간까지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생제동 강도가 높은 만큼 전비에도 좋은 영향이 있고, 회생되는 전기량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

 

보통 레벨

보통단계는 높음과 낮음의 중간단계인데, 사실 보통의 옵션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실제로 보통으로 주행해 보면 그 강도 보통의 위치한 건 맞지만, 보통으로 세팅을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비 효율을 원하는 오너라면 높음이나 B모드를 사용할 테고, 전기차의 이질감에 거부감이 있는 오너라면 낮음을 사용할 테니까요.

 

낮음 레벨

가장 내연기관스러운 셋팅

제가 세팅하고 있는 단계인데요. 낮음으로 해놓을 경우 그나마 회생제동이 적어 전기차로서의 이질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연기관대비 회생제동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있긴 합니다. 하지만, 꿀렁이는 정도의 강도는 아니기 때문에 동승자에게 멀미를 유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내주행에서도 그렇지만, 고속주행에서도 나름의 타력주행 느낌으로 발컨도 가능하기에 가장 내연기관에 가까운 세팅이라고 보면 됩니다. 낮음 단계이긴 하지만 그래도 회생제동에 대한 에너지 재생산이 많이 저조한 수준은 아닙니다.

BMW 전기차 입문 회생제동 이질감 괜찮나?(feat. ix3)

회생제동 B모드 (원페달 드라이빙)

아마 전기차를 운행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일 텐데요. 바로 B모드입니다. B모드는 배터리 재생산에 최적화 한 모드입니다. 

즉, 회생제동이 가장 강한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 회생제동 세팅은 낮음으로 해놓지만, 주행할 때는 늘 B모드로 운행합니다. 

회생제동 강도가 높으면 멀미를 더 유발하는 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죠. 

전기차를 운행하는 오너들이 가장많이 사용하는 모드
운전 습관에 따라 내연기관 이상의 승차감도 가능

결론부터 이야하기면, 운전자에 따라 다릅니다. 말 그대로 회생제동의 강도가 높아서 급출발 급정거를 하는 운전습관을 가진 오너라면 동승자가 타자마자 멀미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발컨에 자신 있다라고 하는 오너라면 충분히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왜냐면 액셀 페달의 미세한 감도로 가속과 감속이 가능합니다.

B모드는 회생제동 강도 세팅 중 가장 높은 단계라, 엑셀에서 그냥 발을 뗄 경우에는 약간은 급 브레이킹을 하는 정도의 느낌이 옵니다. 실제로 급정거를 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할 일이 없을 정도니까요. 따라서 오른발 하나로 한 페달 내에서 주행이 가능하기에 발에 피로도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게다가 전비 향상에도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되죠. 실제로 제 지인이 전기차에 첫 입문을 하면서 원페달 드라이빙에 대한 동승자 멀미에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승해 보면서 바로 적응하더군요. 이처럼 운전자의 센스와 페달링 감각에 따라 조금도 멀미를 유발하지 않고 오히려 내연기관보다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조심 해야 할 습관

전기차를 한 번이라도 운전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가속력이 좋습니다. 전기 에너지가 모터에 즉시 전달되기에 터보랙이라는 것도 없죠.

그렇기에 차가 밟는 대로 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전기차에는 제로백이라는 수치가 주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잘 나가고 잘 서는 이유로 운전습관이 변화

하여튼 엑셀레이팅을 하면 가속이 너무 좋고 발을 떼는 순간에는 잘 멈추기 때문에, 운전자의 습관 자체가 급출발 급정거의 방향으로 흘러갈 수가 있습니다. 제가 사실 내연기관을 운행할 때는 100% 연비위주의 주행,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어르신과 같은 운전은 아니었지만, 앞차와 그 앞차까지 보며 최대한 브레이킹을 안 하며 연비를 높이는 발컨 오너였습니다. 그런데 BMW ix3 운행하면서 B모드에 정착하니, 저도 모르게 나름 빠르게 출발, 그리고 넉넉히 속도를 줄이는 것보다는 거의 다 와서 멈추는 등의 운전 습관을 인지하게 되더라고요. 멀리서부터 빨간 신호등을 보면 엑셀에 발을 떼고 타력으로 그 정차까지 이어지게끔 했던 습관에서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전기차는 발을 떼면 타력주행이 불가하고, 회생제동 감속이 되는 시스템 때문에 저도 그렇게 변한 것 같습니다. 

나름 예전처럼 천천히 운행하고자 습관을 들이고 있긴 하지만, 완전히 내연기관처럼의 습관이 나오지는 않네요. 

아마도 예전과 같은 운행습관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1 kWh당 1.5~2km의 전비는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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